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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시선] 체육회-문체부 커지는 갈등,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제2의 잼버리' 될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파워 게임'이 과열되고 있다.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자칫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총 80개국 1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릉과 평창, 정선, 횡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아시아에선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계청소년 올림픽은 성인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과 함께 IOC가 주도하는 3대 올림픽에 해당한다. 그런데 체육회는 지난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대한민국 체육인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각 종목 단체와 시군구 체육회, 국가대표 선수까지 주최 측 추산 역대 체육회 주최 행사 중 최다인 1만5000명이 참석했다. 체육회가 밝힌 행사 개최 이유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선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그 이면에는 정부와 문체부를 압박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를 수여하기 위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까지 초청했다. 문체부와 체육회의 갈등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최근 점차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체육회가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예산까지 확보하는등 야심차게 추진해온 스윈스 로잔 연락사무소 운영이 문체부의 설립 허가 반대로 제동이 걸려 있다. 지난달 국무총리 산하 민관합동기구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체육계 의견이 전혀 반영되는 '체육회 패싱'으로 이기흥 회장이 반발했다. 그러자 유인촌 장관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검토를 밝혀 '기 싸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국감장에서는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야당에서 "제2의 잼버리 사태가 우려된다"라는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사태를 피해야 하지만,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참가 신청한 자원봉사자 중 180명이 불참했다. 조직위는 예비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하나, 개막이 코앞에 두고 걱정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선수촌 식당과 IOC 숙박시설 내 조리 종사자 705명을 대상으로 한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9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17일에는 추가로 심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경험을 갖춘 컨트롤 타워와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계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에 파견된 체육회 핵심 인력 일부는 최근 복귀했다. 체육회가 밝힌 이유는 파리올림픽 대비 차원이라 하는데, 문체부와 기 싸움 때문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향한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체육계 양대 기구다. 문체부는 체육회에 예산을 주고, 운영을 관리·감독하는 상급 단체이다. 체육회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총괄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 기구다. 국제대회 다양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 서로 손잡고 한 길을 가야 하는데 최근에는 다투기만 한다. 역대급 폭염과 엉성한 준비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 세계의 망신살을 샀다. 결국 현 정부와 전 정부,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문체부 등 관련 조직의 '책임 떠넘기기'가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문체부와 체육회가 강원청소년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서로 돕지 않고 엇박자를 내면 '제2의 잼버리' 사태가 일어나진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도 '꿈과 희망'을 안고 한국을 찾은 각국 청소년에게 실망을 안겨선 안 된다. 이형석 기자 2024.01.18 07:45
스포츠일반

갈비뼈 부상도 참고 견뎠는데···첫 판에서 멈춘 김현우의 금메달 도전 [항저우 2022]

지난 5월 15일 열린 2023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전. 김현우(34·삼성생명)는 경기 도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통증을 참고 견뎌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검진 결과 늑골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오로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권을 따기 위해 견딘 '2분'이었다. 그러나 김현우의 항저우 AG 금메달 도전은 첫 경기에서 멈췄다. 김현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kg급 1라운드 16강에서 이란의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에게 3-9로 패했다.김현우은 1피리어드 초반 상대 반칙으로 1점을 얻은 뒤 이어진 파테르 공격에서 옆구르기 기술을 성공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연속 8점(2점 2개, 4점 1개)을 허용했다. 김현우는 2피리어드에서 한 점을 추가로 내준 끝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현우는 아민의 성적에 따라 패자부활전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만, 결승 무대에는 오를 수 없다.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 간판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을 딴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한국 레슬링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그랜드 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까지 달성했다. AG에서는 2014년 금메달(인천), 2018년 동메달(자카르타-팔렘방)을 땄다.레슬링 선수로는 모든 것을 다 이뤘지만, 그는 매트에서 벗어나지 않고 땀을 쏟고 있다.김현우는 항저우 AG에 책임감을 짊어지고 나왔다. 김현우는 "최근 한국 레슬링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다. 최초 올림픽 금메달이자 효자 종목이었던 레슬링이 최근 저조해서 자존심이 많이 떨어졌다"며 "대한민국 레슬링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가 항저우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1988년생 김현우가 당초 은퇴 무대로 여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설상가상으로 김현우는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확진돼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그래서 2022 항저우 AG을 은퇴 무대로 여기고 다시 매트에 올랐지만, 역시나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다.특히 김현우는 아시안게임 마지막 금메달을 예비 아내에게 걸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연말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항저우 AG는 1년 연기돼 달콤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예정대로 김현우는 지난해 10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번에라도 아내에게 주기로 한 '최고의 목걸이(금메달)'를 꼭 따고 싶었다. 그러나 금메달 꿈은 아시안게임 첫판에서 깨졌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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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맥 캐러 레슬링 '두 형님'이 나선다···아내에게는 최고의 목걸이 선물을 [항저우 2022]

금맥을 캐기 위해 레슬링 큰형님들이 나선다. 레슬링 대표팀은 4일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레슬링에 걸린 금메달은 총 18개다. 선두 주자는 1988년생 김현우(그레코로만형 67㎏급)와 류한수(77㎏급·이상 삼성생명)다. 레슬링 선수로는 은퇴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베테랑이지만, 오로지 정상을 바라보며 여전히 구슬땀을 쏟고 있다. 레슬링이 최근 '효자 종목'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국제 종합대회에서 부진해 '두 형님'의 어깨는 더 무겁다. 2014년 인천 대회 때 금메달 9개를 획득한 레슬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2개,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AG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2진급 선수들을 투입, 1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4 인천 대회에서 74㎏급 우승으로, 한국 레슬링 역대 세 번째 '그랜드 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오심 논란 속에 동메달, 2018 AG 역시 3위를 기록했다. 은퇴 무대로 여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고, 설상가상으로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확진돼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그래서 2022 항저우 AG을 은퇴 무대로 여기고 다시 매트에 올랐지만, 역시나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다. 김현우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같은 체급 김현우의 훈련 파트너였던 류한수는 두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노메달'로 고개를 떨궜지만, AG에선 한국 레슬링 최초로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그레코로만형 67㎏급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 가능성도 높다.김현우와 류한수에게 유부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각오가 남다르다. 당초 둘은 아시안게임 마지막 금메달을 예비 아내에게 걸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연말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항저우 AG는 1년 연기돼 달콤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예정대로 김현우는 지난해 10월, 류한수는 11월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대회가 1년 미뤄진 만큼, 이번에라도 아내에게 주기로 한 '최고의 목걸이(금메달)'를 꼭 따고 싶다.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김현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레슬링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4 05:55
스포츠일반

'그랜드슬램→은퇴 연기→ 부상→항저우행' 김현우 "한국 레슬링 명예 회복하겠다"

김현우(삼성생명)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레슬링의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레슬링은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다.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양궁(27개)-태권도(12개)에 이어 유도와 함께 세 번째로 많은 11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최근 인기 하락과 유망주 감소에 따라 금맥이 끊겼다. 2008 베이징,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아 무대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 레슬링은 항저우 AG에서 금메달 1~2개를 획득, 부활의 출발점으로 삼으려고 한다. 선두 주자가 그레코로만형 77㎏급의 김현우다. 그는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을 땄다. 김현우는 "최근 한국 레슬링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다. 최초 올림픽 금메달이자 효자 종목이었던 레슬링이 최근 저조해서 자존심이 많이 떨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그랜드 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다. AG에서는 2014년 금메달(인천), 2018년 동메달(자카르타-팔렘방)을 땄다. 레슬링 선수로는 모든 것을 다 이뤘지만, 그는 매트에서 벗어나지 않고 땀을 쏟고 있다.김현우가 여기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우여곡절 끝에 항저우 AG까지 티켓을 손에 쥐었다. 1988년생 김현우가 당초 은퇴 무대로 여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설상가상으로 김현우는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확진돼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그래서 2022 항저우 AG을 은퇴 무대로 여기고 다시 매트에 올랐지만, 역시나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다. 지난 5월 김현우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경기 후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검진 결과 늑골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한동안 옴짝달싹 못 한 그는 현재 정상적으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지난해 10월 결혼한 김현우는 달콤한 신혼 생활도 반납한 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AG 출전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레슬링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3.09.09 07:33
프로야구

[IS 잠실] '3연패' LG, 마운드에도 공백…"플럿코 골반 타박, 함덕주는 휴식 차원"

1위 독주 중 3연패로 제동이 걸린 LG 트윈스가 에이스와 필승조 없이 9월을 맞이한다.LG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아담 플럿코와 함덕주를 말소한다고 발표했다. 두 투수의 빈자리는 김윤식과 이지강이 콜업돼 채운다.두 투수의 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플럿코는 21령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로 부동의 에이스였다. 원조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부진으로 구멍난 선발진을 지켜왔다. 다만 전반기 막판부터 체력 문제로 흔들렸고, 염경엽 감독이 휴식을 부여했으나 이후 코로나19 확진으로 부진과 휴식 기간이 길어졌다.설상가상 부상이 더해졌다. 지난 26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4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왼쪽 내전근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고, 검사 결과 왼쪽 골반 타박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4주에서 5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내전근이 상한 건 아니고 골반 타박이라고 한다. 정규시즌 마지막엔 나올 것"이라며 "김윤식이 플럿코 자리에 들어간다. 대안을 준비해 놨으니 공백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올 시즌 LG 불펜진의 핵심으로 활약한 함덕주는 부상이 아닌 휴식 차원으로 말소됐다. 염경엽 감독은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이닝 수가 많아져서인지, 최근 (피로) 회복이 늦는 감이 있다. 예방 차원에서 10일 쉬고 오라고 전했다. 최근 부진도 약간의 조짐이라 봤다. 공 끝도 100%가 아니었다"고 했다.휴식을 주는 건 더 중요한 시기가 찾아올 거라서다. LG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또 다른 셋업맨 정우영과 마무리 고우석이 함께 나선다. 이 기간 뒷문을 책임질 불펜 에이스로 함덕주의 어깨가 무겁다. 또 2위 KT 위즈와 경기 차가 4.5경기까지 줄어든 상황이라 시즌 막판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도 크다.염 감독은 "마지막 30경기 정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때 순위 싸움의 승부가 날 거라고 본다. 그때 아픈 선수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9 16:45
프로축구

안익수 떠난 서울, 김진규 체제 ‘첫 걸음’…반등 신호탄 쏘아올릴까

FC서울이 김진규(38)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다. 최근 거듭된 부진과 안익수 감독의 깜짝 사퇴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레전드’ 김진규 대행을 중심으로 얼마나 빨리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남은 시즌 반등을 기대해볼 만한 희망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김진규 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지난 19일 안익수 감독이 대구FC전 직후 사퇴를 발표하고, 사흘 뒤 김진규 수석코치의 정식 감독대행 선임이 확정된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김 대행은 선수 시절 서울 소속으로만 K리그 220경기에 출전한 ‘레전드’이기도 하다. 은퇴 후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U-18) 코치를 거쳐 2020년부터 서울 코치를 맡았다. 올해 수석코치로 승격했지만, 안 감독이 돌연 사퇴를 하면서 급하게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앞서 안 감독의 코로나19 확진·징계(2경기) 등 3경기(1무 2패)를 임시로 이끈 적이 있지만, 한 팀의 사령탑으로서 훈련과 경기르 모두 모두 지휘하는 건 김진규 대행에게도 처음이다. 무엇보다 분위기를 바꾸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서울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6월 이후 성적은 2승 6무 4패, 특히 홈에서는 최근 1승 4무 1패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 순위는 어느덧 5위까지 떨어졌다. 1~2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B그룹인 9위권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여기에 안 감독의 깜짝 사퇴로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하다. 사퇴 소식을 전해 들은 지난 19일 침울한 분위기 속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일부 눈물까지 쏟은 선수들도 있었을 정도다. 감독 사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선수들도 있을 터, 감독 사퇴 여파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급선무였다.김진규 감독대행은 부임 후 첫 미팅에서 소통과 투쟁심을 강조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오늘부터 모든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다. 힘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달라. 그동안 투쟁심이 너무 떨어져 있었다. 운동장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안 되면 안 된다. 이번 주, 울산전부터 그런 모습,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폭우 속 결연한 분위기로 김진규 대행 체제 첫 담금질에 나섰다. 관계자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선수들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 훈련이 진행됐다. 김진규 대행이 리더십도 있고 워낙 소통도 잘하는 스타일이다.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첫판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울산은 리그 선두 팀인 데다,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4무 13패로 5년째 무승 징크스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입장에선 그래서 더욱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만약 선두 울산을 잡고 징크스까지 깨트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새 감독대행 체제 새 출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전을 앞둔 서울엔 최상의 시나리오다.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건 또 있다. 남은 시즌 기대해 볼 만한 희망섞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은 최근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결과를 놓치는 패턴이 반복됐다. 아쉬운 경기 운영, 잦은 재교체 등이 더해져 안 감독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거셌다. 만약 김진규 대행체제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수단과 팬들 모두 분위기가 단번에 바뀔 수 있다. 반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새 감독 선임 과정이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도 김진규 대행 체제의 출발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서울 구단은 안 감독의 깜짝 사퇴 이후 차기 사령탑 선임을 매우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진규 대행 체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구단의 당초 구상대로 차기 사령탑 후보군 물색이나 선임 과정 등을 더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 김 대행 역시도 당당하게 그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전제조건은 구단과 팬들에게 달라진 경기력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느냐다. 김명석 기자 2023.08.27 07:03
연예일반

“진짜 죽이려 달려든다”…박나래→노홍철 ‘좀비버스’, 리얼감 100% ‘K좀비 예능’ 탄생 [종합]

서울 한복판에 좀비 떼가 출몰한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좀비물’ 예능이 탄생했다.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 박진경CP, 문상돈PD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덱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제작발표회는 ‘좀비’라는 소재에 걸맞게 현장을 꽉 채운 사이렌 소리로 막을 열었다. 출연진은 포토타임 때에도 콘셉트에 맞춰 좀비와 마주치는 상황을 연출하며 독특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박진경 CP는 ‘좀비버스’에 대해 “세계를 강타한 ‘K좀비’와 ‘K버라이어티 예능’의 만남”이라고 정의하며 “처음 ‘좀비버스’가 공개됐을 당시 시트콤인지, 드라마인지 많은 추측이 있었다. 저희의 핵심 방향은 극한 상황에 사람들을 몰아넣는 게 아닌 ‘재미’”라고 강조했다.넷플릭스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인기를 끈 작품을 통해 전 세계에서 ‘K좀비’의 열풍이 불었다. 박 CP는 K좀비의 세계화로 인프라가 형성됐다며 “그동안 좀비 분장을 하신 분들이나 좀비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연기자들에게 상황을 간단히 설명드리고 현장에 투입시켰는데, 출연진들은 정말 좀비 연기자가 아닌 좀비를 만났다”며 리얼감을 설명했다.사전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눈물을 보이거나 갑자기 욕설을 내뱉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인다. 박나래는 좀비가 너무나 무서웠다며 “이 무서운 상황 속에서 ‘인간들이 이렇게 인류애가 없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배신감이 들었다. 사람이 악해졌다. ‘나 혼자 못 죽어 너도 같이 죽어’라는 마음이 전반적으로 있었다. 얘기가 그렇게 진행될 줄 전혀 몰랐는데, 서로 속고 속인다”고 극한으로 치닫은 출연진들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했다. 꽈추형 또한 ‘좀비버스’의 리얼감을 거듭 반복했다. 그는 “짜고 친 게 아니다. 출연진들 모두 다 따로 떨어져서 찍었다”면서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 채 살아남기 위해 촬영했다. 우리만의 안부 인사가 ‘살았어, 죽었어?’였다. 그만큼 열심히 찍은 우리만의 드라마”라고 짚었다. 파트리샤는 “저는 너무 리얼해서 눈물이 나왔다. 그저 오빠를 지키고 싶었다”고 조나단을 언급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궁금증을 안겼다. 노홍철은 사적인 이유로 ‘좀비버스’ 촬영에 응했다가 좀비에 완전히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노홍철은 “저는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고 평소에 관심이 없었는데, ‘개미는 뚠뚠’에서 정말 주식 손실이 커서 돈을 회수해보자는 생각에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회씩 촬영을 하니 잔고보다 무서움을 느꼈다. 좀비에 완전히 빠졌다”면서 “우리나라 최고 좀비 안무가 등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어떤 나라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좀비 예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연진들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러 퀘스트를 거친다. 급박한 상황인 만큼 배신과 추격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들 중에는 죽음을 당한 사람도 있고, 좀비로 변한 사람도 있었다. 극의 몰입감을 키우기 위한 장치가 섬세했던 만큼, 미술팀과 연기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촬영 현장에는 언제나 의료진이 상시 대기했다고 한다.문 PD는 “드라마에서 예상되는 뻔한 결말이나 반전보다 예측불가한 맛이 ‘좀비버스’의 맛”이라며 “여기에 한국 버라이어티 예능의 연출과 자막이 들어간다. CCTV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달았고, 출연진들의 표정과 감정을 최대한 담아냈다. 드라마나 영화의 지어낸 표정이 아닌 리얼한 표정이 나온다. 심지어 좀비까지 ‘쟬 죽이려고 달려드는구나’라고 느껴질 정도로 리얼하게 다가간다”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좀비버스’는 총 8부작으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8 12:18
프로야구

[단독] "역학조사 동선 누락" 2021년 NC 선수들 '무혐의'

지난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던 프로야구 선수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본지 취재 결과, 박석민과 권희동(이상 NC 다이노스) 이명기(한화 이글스)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통보받았다. 이들은 NC에서 뛰던 2021년 7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이후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선수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수들이 동선이 대해 거짓말했다는 게 요지였다. 결국 박민우를 뺀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도쿄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박민우만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자가 아니었다. NC는 사안에 책임을 지고 황순현 대표이사와 김종문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사퇴하는 등 홍역을 앓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논란 뒤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선수 모두에게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도 구단 징계위원회를 통해 술자리를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각각 2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좀처럼 종결되지 않았다. 수사 발표를 기다리던 NC는 지난해 5월 징계를 마친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를 1군에 등록했다. 6월에는 박석민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사안이 종결되지 않아 구단의 부담이 컸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당시 NC 고위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완료됐다'는 내용을 들은 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후에도 검찰 수사 발표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두 번째 해를 넘겼다. 그사이 지난 2월 이명기가 한화로 이적했다.검찰의 통보는 문자 메시지로 이뤄졌다. 당시 방역수칙을 어겼지만,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게 요지였다.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시점부터 무려 22개월이 걸렸다. "선수들이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수사 의뢰의 결론은 '무혐의'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25 05:53
프로축구

4년 만에 열린 '화합의 장'…웃음 넘친 '축구인 골프대회' [IS 원주]

축구인 화합의 장이 그라운드가 아닌 필드에서 펼쳐졌다. 월드컵 16강에 이은 김은중호의 4강 신화 등 한국축구 겹경사 분위기와 맞물려 대회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대한축구협회(KFA)·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경향·스포츠동아·스포츠서울·스포츠월드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3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13일 강원도 원주 오크힐스CC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9년 6회 대회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다시 마련된 축구인 화합과 우정의 무대였다.특히 한국축구는 지난해 A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20세 이하(U-20) 대표팀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내며 큰 감동을 안겼다. 한국축구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는 평가 속 재개된 축구인 골프대회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컸다.참가자들의 화두도 한국축구 미래들이 일궈낸 U-20 월드컵 4강 성과였다. 4년 전 준우승 신화를 썼던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에겐 감회가 더욱 남달랐다. 정 감독은 “이강인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없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4년 전보다 이번 대표팀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앞으로도 소속팀에서 많이 뛰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K4리그 등 어린 자원들이 뛸 수 있는 무대가 적극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U-20 월드컵에 2회 연속 4강 성과는 결국 U-22 제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성적이 났다고 생각한다. 해당 연령대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유망주들의 기용을 촉진한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몽규 KFA 회장은 “감독들이 어린 선수들을 더 써도 된다.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며 U-20 4강 세대들이 대회가 끝난 뒤에도 꾸준한 출전을 바랐다. 정오를 넘겨 본격적으로 시작된 골프대회는 K리그나 국가대표 전·현 감독들을 비롯해 행정가, 언론사 임직원, 전·현직 선수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4명씩 한 조를 꾸려 코스를 돌아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들은 경쟁보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각 홀을 돌았다. 같은 조에 속한 동료들에겐 ‘굿샷’ 외침이 연이어 울려 퍼졌고, 짓궂은 농담을 주고받을 때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오는 24일 ‘맞대결’이 예정된 이기형 성남FC 감독과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한 조에 속해 미리 맞대결을 펼쳤다. 이기형 감독이 “이영민 감독이 다음 맞대결에 벤치에 앉을 수 없도록 맞혀버릴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자, 이영민 감독은 “내가 (코로나 확진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던 경기에서 우리 팀이 이겼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축구인 골프대회를 통해 다시 마련된 화합의 장을 반겼다. 그는 “오랜만에 뵙는 분들도, 선배님들도 계신다. 다들 오랜만에 뵈니 반갑다. 더 자주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가린 우승자는 박주영(울산·71.8타)이 차지했다. 2위 이기형 성남 감독(72타) 3위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72.2타)을 제쳤다.최저 타수를 기록한 사람에게 주는 메달리스트상은 김기동 포항 감독(2언더파 70타)이 받았다. 김 감독의 메달리스트상 수상은 역대 4번째다. 롱기스트상은 246m를 기록한 이민성 감독의 몫이었다.원주=김명석 기자 2023.06.13 19:01
골프일반

3년 7개월 만에 한국팬 앞에 서는 임성재, "국내 팬 앞에서 우승하면 행복할 것"

임성재(25)가 3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 국내팬 앞에 선다. 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 그는 11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임성재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후 9일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10일 연습 라운드를 했다. 시차 적응이 아직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도 참가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1라운드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그대로 기권했다. 임성재의 물오른 샷을 직접 보고 싶어했던 국내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다. 이번 대회는 임성재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에 뛰는 코리안투어 대회다. 이때 대회에서 임성재는 코리안투어 유일한 우승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PGA투어 2승을 기록 중이며, 현재 골프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올 시즌 PGA투어 7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0일 연습 라운드에서 동갑내기 친구 이재원, 지난해 우승자 장희민과 함께 홀을 돌며 코스를 파악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 후에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작년에 코로나로 출전 못해 아쉬웠다.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 1차 목표가 달성되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살펴본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미국과 다르게 잔디가 많이 서있는 느낌이다. 아이언샷의 거리가 5야드 정도 덜 나간다. 내일 플레이할 때는 아이언샷의 거리감을 익히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티샷의 경우, 페어웨이를 지켜야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11일 낮 12시57분에 티업하는 1라운드에서 ‘신성’ 정찬민, ‘베테랑’ 박상현과 동반 라운드한다. 정찬민은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이자 ‘턱수염 장타자’로 강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이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많은 팬 여러분이 와주시면 좋겠고,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05.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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